1. 숫돌 갈기(평탄화 작업)
숫돌의 종류는 크게 3가지인데, 단위로 구별한다.
400방: 거친 숫돌
1000방: 중간 숫돌
2000방: 마무리 숫돌
이 단위는 1 제곱센티미터당 입자의 개수이다. 즉, 숫자가 높을수록 고운 숫돌이다.
그런 만큼 쓰임도 다른데, 예를 들어 400 단위의 숫돌의 경우,
이가 나간 칼 등 완전히 갈아내야 하는 칼들을 갈아내는 데 사용한다.
처음 공장에서 나온 일도(한 쪽만 날이 있는 것)를 연마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숫돌을 미리 물에 담가 놓아야 한다.
마른 숫돌을 이용해 갈기 시작하면, 칼이 날카롭게 갈리는게 아니라 마모가 된다.
처음 칼 갈 때에는, 1000방으로 연습하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잘못된 자세와 방법으로 방이 낮은 숫돌로 갈게 되면,
칼이 손상되기 쉽다.
항상 칼을 갈기 전에는 숫돌을 갈아서 평탄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왜냐하면 숫돌이 평평해야 날이 숫돌에 닿는 면적이 일정해져,
날이 균일하게 서기 때문이다.
이를 평탄화 작업, '멘나오시'라고 한다.
방법으로는 매직을 숫돌에 바둑판(거미줄) 형태로 긋는다.
그 다음, 수정 숫돌로 매직을 없애면 된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보통 오른손잡이의 경우 숫돌의 오른쪽 윗부분, 왼쪽 아랫부분이 솟아있고
중앙과 왼쪽 위, 오른쪽 아래가 들어가 있다.
그렇기에 숫돌 위아래 방향이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밀어 주는게,
평탄화 작업을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다.
또한 한쪽 방향보다는 숫돌을 돌려가면서 반대쪽도 작업을 해주는게 좋다.
왜냐면 당길 때 보다 밀 때 더 많은 숫돌이 깎여나가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수정 숫돌을 돌려가면서 작업하면 전체적인 평활도가 좀 더 완벽해진다.
2. 숫돌 사용해 칼 갈기
숫돌 위에서 칼을 갈기 시작하는데,
보통 칼을 3등분을 하되, 정확한 3등분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겹쳐지는)으로 갈면서 연마하면 된다.
칼 각도는 반드시 고정하고 나서 갈기 시작해야 한다.
칼을 잡는 파지법으로는 연마할 부분의 중앙에 손가락을 위치해주고,
검지와 중지로 파지하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이를 통해 누르는 힘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때 야나기(사시미칼)를 갈 때 유의점들은,
연마 면적을 넓은 면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각도 유지가 편리하다.
즉 칼과 숫돌의 연마각을 올려 연마 폭을 확보함으로써 연마각 흔들림이 적게 해야
깔끔한 연마를 완성할 수 있다.
숫돌을 반으로 나눠 위, 아래, 중앙 순으로 세 방향으로 연속해서 사용한다.
그리고 칼턱부터 칼끝까지 이동하며 반복하며 갈아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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