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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진주 한식/문산] 문산골 남원추어탕 :: 우렁추어탕, 추어튀김 / 진주맛집, 진주 추어탕, 교육사 맛집, 공군 맛집

by 보들송이 201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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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골 남원추어탕

장소: 경남 진주시 문산읍 월아산로 1055

전화번호: 055-761-8006

영업시간: 10:30 - 14:00, 17:00 - 20:00 (토요일 휴무)

대표메뉴: 추어탕(9,000원), 우렁추어탕(10,000원), 추어튀김(15,000원) (포장가능)

안녕하십니까! 먹어말어할땐먹어입니다!

 

오늘은 제 인생추어탕 문산골 남원추어탕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여기는 문산에 위치한 곳으로, 교육사 1정문이랑 차량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반-오후 2시가 점심시간이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가 저녁시간입니다.

가격대는 한 그릇에 만원 정도 하고, 추어튀김도 함께 드시면 약간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제가 인생추어탕을 만나게 된 사연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저는 정말 오늘 맛집을 소개하는게 아니라, 정말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바쁘신 분은 노잼이니 안읽으셔도 됩니다.

 

추어탕. 사실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국이죠.

저는 정말 국밥을 좋아합니다. 밥아저씨가 그림을 참 쉽죠? 하시면서 그린다면

저는 국 밥아저씨입니다. 정말 국밥먹는걸 굉장히 좋아하죠.

그런 제가 유일하게 먹지 않았던 국밥이 바로 추어탕이었습니다.

씹히는 느낌도 그렇고 뼈도 조금씩 씹히는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고 특히,

그 뭐랄까 냇물의 향? 그게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누군가 추어탕 먹는다고 하시면,

저는 절대 먹지 않고 뭐 미꾸라지 튀김이나 먹는?

그렇게 살아온 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12월 초, 점심 회식을 하는데 대대장님께서 추어탕집을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는 아.. 쒜엣! 이러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너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좋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곳이 이 곳, 문산골 남원추어탕입니다.

 

추어탕집에 도착한 저는, 미꾸라지탕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착석하였고,

우렁추어탕을 주문하는 대대장님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0분 정도 지났을까, 뜨끈-한 추어탕이 한 그릇 두 그릇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앞에 놓인 추어탕.

오늘은 얼마나 맛 없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 숟갈을 떠서 입에 넣었습니다.

 

그 순간, 엥? 하는 생각이 들었고, 두 숟갈, 세 숟갈을 뜰 때마다

대대장님께 지은 거짓 미소가 아닌 진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내가 먹고 있는 것은 추어탕이 아니라 엔돌핀이자 행복 그 자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추어탕이었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적절한 간과 수많은 미꾸라지 고기살과 잔뼈들, 그리고 틈틈히 봐달라고 외치는 우렁들.

이 조합은 정말 진주에 어느 누가 와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맛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12월 29일에 재방문 했습니다. 

 

존맛탱! JMT! 개꿀맛! 핵꿀맛! 추어탕입니다.

 

남원추어탕에 대한 설명

 

남원추어탕 조리방법과 맛있게 드시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시 맛집에 빠질 수 없는 가마솥, 믹서기 사용 노노인 옛날 전통방식, 손으로 직접 갈아서, 가족을 대접하느 마음이라는 클리셰가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이니만큼 이런 요소들이 정말 맛있는 추어탕이 나오는 비결이자 핵심 요소겠죠?

 

또한 맛있게 드시는 방법에는 제피(재피의 맞춤법은 제피가 맞답니당ㅎㅎ), 들깨가루,매운고추, 마늘다대기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제피는 좀.. 안 맞더라구요.

두 번째 방문에 함께 방문한 친구가 '제피를 안 넣으면 레알 추어탕이 아니다. 넣어야 한다.

위에 설명에도 넣으라고 되어있지 않냐.' 라는 말을 해서, 정말 살짝 넣었는데 솔직히 후회했습니다

그냥 냄새 맡아 보시고 아 별로다! 싶으면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안 넣으시길 바랍니다. (강조)

 

 

남원추어탕 메뉴판

 

남원추어탕의 메뉴입니다.

추어탕 9천원, 우렁추어탕 1만원, 통추어탕 1만원, 추어튀김 1만5천원, 추어물만두 7천원입니다.

 

저는 우렁추어탕을 주문했습니다.

다음에 추어물만두하고 추어튀김도 먹게되면 꼭 리뷰를 남길 겁니다.

왜냐면 무조건 꿀맛일거기 때문이죠.

 

 

참고로 토요일은 쉽니당

 

매주 토요일은 쉽니당. 쉽!

 

밑반찬들과 김치, 제피와 들깨가루

 

밑반찬으로는 부추, 우엉, 깻잎, 콩나물, 깍두기, 김치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면사리도 나옵니다.

면사리같은 경우에는 밥을 말기 전에 먼저 적셔먹으라는 말이 위에서 보셨죠?

그렇게 드셔야 깔끔하답니다.

 

김치같은 경우에는 무슨 항아리? 같은 곳에 담겨서 나오는데, 꺼내서 자르시면 됩니다.

 

 

모습을 드러낸 우렁추어탕

 

추 어 탕의 모습입니다.

인생 추어탕 2번째 식사.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데도 군침이 도네요.

한 그릇 가득 뜨끈-한 국밥이 든든-한 자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죠?

저는 면 사리부터 넣어서 먹고, 밥은 넣어 비비지 않고 한 숟갈 떠서 적셔 먹었습니다.

왜냐면 밥부터 넣으면 국밥이 빨리 식어버리거든요.

온도가 밥<국밥이니까요! ㅎㅎ

 

 

면 사리 넣고 먹는 모습

 

이 다음 사진은 없습니다.

왜냐고요? 저도 모르겠어요. 이성을 잃었거든요.

 

여튼 꿀맛 남원추어탕이었습니다.

 

정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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