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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고양이 생태의 비밀 :: 집사여 고양이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by 보들송이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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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생태의 비밀

- 야마네 아키히로

나는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서, '어떻게 해야 고양이가 좋아할까?'라는 질문에 항상 목말라 있다. 그런 만큼 정보를 여러 군데에서 찾으려고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웹서핑이 있는데, 밖에도 많은 곳에서 정보를 찾다가 결국 책을 찾아보았다.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등장한 책은 '고양이 생태의 비밀'이라는 책이었다. 나에게 단순히 책은 '고양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 읽게 책이다.

책을 빌려서 읽기 시작하니, 책의 저자는 7년에 걸친 현장 조사를 통해 고양이, 중에도 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가는지 분석하고 서술하는 책이었다. 이때 사실 고양이를 귀여워만 하고, 먹을 것과 마실 것만 공급하고 있던 집사인 나로서는 책의 목차를 보고 다소 실망했다. 왜냐하면, 나는 고양이의 '생태' 아닌 '고양이' 자체를 좋아하고, 고양이의 '배경'보다는 고양이의 '사랑' 어떻게 얻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책을 시작했으니까 어느 정도는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알게 내용을 간단하게 서술하자면,

  • 고양이의 조상은 리비아고양이다.
  • 고대 이집트인들에게는 추앙받는 동물이었다.
  • 다른 동물과 다르게 고양이는 인간의 유용성을 알아차리고 먼저 접근했다.
  • 풍성하고 독특한 털을 가진 고양이들은 모두 가축화 이후의 돌연변이 고양이들이다.
  • 커다란 눈은 어둠 속에서 최대로 빛을 모을 있어(동공 면적 인간의 3) 밤눈이 매우 밝지만, 사실 시력은 인간의 1/10 정도로 매우 떨어진다. 또한 인간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빨간색은 가장 보인다고 한다. 이는 추체세포가 적고, 간체세포가 많기 때문이다.
  • 청각은 굉장히 뛰어나다. 심지어 귀를 따로 움직일 있어 소리가 나는 장소의 방향과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있다.
  • 후각도 발달해 있다. 왜냐하면, 고양이는 냄새를 영역 표시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이고, 먹을 있는 음식을 시각이 아닌 후각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이에 미각도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 특히 단맛에는 민감하지 않고 상한 음식을 가려내기 위한 쓴맛, 신맛에는 민감하다.
  • 고양이는 파종류(양파, , 마늘,부추) 먹으면 적혈구가 파괴되기에 절대 먹으면 된다. 초콜릿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먹는 음식 또한 염분이 높기에 먹으면 된다. 탄수화물은 소화하기 어려워 에너지원이 된다.
  • 그루밍은 먹잇감에게 냄새로 들키지 않기 위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행위이다.
  • 고양이가 쉽게 싫증 내는 습성은 신체적으로 단거리 전용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먹잇감을 놓치면 바로 포기하고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 고양이는 주인이 힘이 세겠다는 인식은 하지만, 순종하지 않는다. 왜냐면 자리를 피하거나 도망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주인이라는 인식보다는 인간을 어미 고양이나 형제자매 같은 존재로 여긴다.
  • 고양이의 발정기는 1년에 1. 보통 2월에 정점이고, 실패하면 5월에 다시 한번 이루어진다.
  • 고양이는 교미 후에 배란이 일어난다. 생식기를 빼낼 격통이 오는데, 자극 24-48시간 배란이 일어난다. 놀랍게도 배란한 암컷이 다른 수컷과 교미하면 배에서 여러 수컷의 자손이 태어나기도 한다.
  • 고양이의 임신 기간은 2달이고, 영양 공급은 암컷 혼자의 몫이다.
  • 생후 3-9주의 '사회화기' 고양이의 성격과 삶의 방식을 결정한다. 시기에 사람과 원활히 소통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갖게 되면 인간을 따르고, 반대의 경우 평생 인간을 경계하는 고양이가 되어버린다.
  • 고양이가 가끔 빨리 달리거나 뒷발로 서거나 누워서 물체를 끌어안는 행위는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상 방식을 연습하는 것이다.
  • 고양이 사이에 보스는 없지만, 가장 강력한 고양이는 존재한다.
  • 삼색 고양이(, , ) 암컷밖에 없다.
  • 밖으로 나가는 집고양이보다 나가는 집고양이들이 오래 산다.

간단하게 서술하려 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고양이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진다. 정말 사람이 좋아지면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은 것처럼, 고양이가 좋으니 고양이의 모든 것을 알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고양이 집사라면, 번쯤은 읽어봐야 책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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